에르메스 베안 지갑 그린 이염 부분 염색
한쪽 면에 짙은 이염이 깊게 번지고 그 자리 가죽이 굳고 까진 그린 에르메스 베안 지갑. 클리닝과 영양 공급으로 굳은 가죽을 풀고, 원래 그린에 맞춘 염료로 이염 부위만 염색해 주변과 자연스럽게 이었습니다.

베안 지갑은 매일 손에 쥐는 물건이라, 작은 얼룩 하나도 지갑 전체의 인상을 바꿉니다. 이번에 맡겨 주신 그린 베안 지갑은 처음엔 단순한 얼룩처럼 보였지만, 가까이 보니 상태가 더 깊었습니다.
입고 당시 상태
한쪽 면에 검은 이염이 깊게 번져 있었고, 그 부위 가죽은 오래 쓰면서 딱딱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부드럽고 탄력 있어야 할 가죽이 단단하게 경화되어 손에 닿는 촉감도 불편했고, 겉으로도 자국이 바로 눈에 띄었습니다. 고객님은 판매를 앞두고 계셔서, 그 전에 외관을 정돈해 두고 싶어 하셨습니다.


진단한 문제는 두 가지였습니다.
- 깊이 스며들어 굳은 검은 이염: 표면 세척만으로는 지워지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 가죽 까짐: 표피가 찢어져 있어 그대로 두면 손상이 커질 수 있었습니다.
복원 과정
1. 전체 클리닝과 영양 공급
먼저 지갑 전체를 클리닝해 표면 오염을 걷어냈습니다. 그다음 굳은 부위에 충분히 영양을 공급해 가죽 조직을 부드럽게 풀었습니다. 이 과정 없이 염색하면 질감이 부자연스러워지기 때문에 가장 먼저 챙기는 단계입니다.
2. 맞춤 조색과 부분 염색
에르메스 고유의 색은 쉽게 맞춰지지 않습니다. 여러 번 조색해 원래의 그린에 최대한 가까운 색을 만든 뒤, 문제 부위를 염색해 주변과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3. 마감과 내구성 보강
마지막으로 마감제를 올려 색이 쉽게 벗겨지지 않게 하고, 손이 자주 닿는 물건인 만큼 내구성 보강을 함께 해 변색과 벗겨짐을 줄였습니다.
작업 후






짙은 이염은 눈에 띄지 않게 가려졌고, 딱딱하게 굳어 있던 부분도 다시 부드러운 촉감을 되찾았습니다. 지갑을 받아 보신 고객님도 결과에 만족해하셨습니다.
매일 손에 쥐는 가죽 지갑은 작은 얼룩 하나도 인상을 크게 바꿉니다. 얼룩이나 이염이 생긴 지갑, 굳어 버린 가죽이 걱정된다면 전체 사진과 얼룩 부위 근접 사진을 보내 주세요. 가능한 작업을 안내해 드립니다.
사진 기록
본문에 싣지 않은 작업 전후 사진입니다.





